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에…소금 수요·가격 ‘껑충’

천일염 20kg 가격 83%↑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 소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16일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된 소금의 거래액은 전주 대비 817% 급증했다.

소금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가격도 뛰었다. 이달 14일 천일염 20kg의 평균 거래가격은 5만 7840원으로 전월 평균 거래가격인 3만1540원보다 83% 높아졌다. 물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2~3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소금 거래액 추이. [사진제공=다나와]

소금의 주문당 구매량은 3.3개로 전주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여러 개의 소금을 담아 한 번에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소금 판매 급증은 오염수 방류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가 소금 대량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4000원대에 판매되던 천일염 1kg의 가격이 7000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수요 폭등으로 채널별로 판매가격의 편차가 큰 만큼 가격 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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