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물 있는 인테리어 업체에 담배꽁초 던진 50대 현행범 체포

휘발성 물질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사무실에서 담배꽁초를 바닥에 던져 화재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양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방화 혐의로 7일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양천구 소재 인테리어 업체 사무실에서 휘발성 물질인 시너가 보관돼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꽁초를 던져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화재 신고는 A씨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상가 건물 1층이 일부 소진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19대, 구급차 2대, 소방관 57명이 출동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소방과 경찰은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A씨는 담배꽁초를 던진 것은 맞으나 불을 지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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