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한달 15만보는 커피쿠폰…30만보는 무엇?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건강검진·건강증진, 무료건강검진 등을 담당하고 있다. ‘메디체크(MEDI CHECK)’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잘 알려져있다. 협회의 명칭에 ‘건강관리’가 들어간만큼 협회의 대표적 캠페인 중 하나가 걷기다. 국민, 기관, 지자체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협회 임직원들도 적극적이다.

6월 한 달간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근로자 대상 워커스 워크온(Workers, Walk on) 챌린지’에는 전국 25개 기업 300여 명이 함께한다. 챌린지는 건강증진을 위한 하루 1만 보 걷기 실천을 목표로 한다. 건협은 참여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기간 내 15만 보(커피쿠폰), 30만 보(샌드위치쿠폰)를 달성할 때마다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어플 내 게시판에 걷기 인증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최다 걷기 참여 기업에는 건강지원금도 전달한다.

건협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달간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직원, 워크온’챌린지를 실시했다. 챌린지는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1823명이 참여했다. 이 때에도 개인별로 31일간 15만보 또는 30만보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또한 본부 및 지부별로 재직인원 대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최다 참여 지부"와 30만보를 가장 많이 달성한 "최다 달성 지부"를 각각 선정해 건강지원금을 전달했다. 건협은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새해 건강계획 세우기 이벤트 △전 직원 대상 뇌파·맥파 스트레스 측정 △희망자 대상 마음건강평가와 고위험군 관리 제공 △전 지부 VR(가상현실) 정신건강 치유 장비 설치 △디지털 헬스케어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임직원들이 걷기 챌린지 시상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이에 앞서 4월 17일부터 한달간은 (사)미스코리아 녹원회와 함께 걸음 수 1억 보 달성 시 1000만 원을 기부하는‘걸어봄! 기부해봄! 건강해져봄!’챌린지를 진행했다. 걷기와 나눔으로 ‘건강’과 ‘기부’를 동시에 실천하는 1석 2조의 챌린지다. 미스코리아 수상자로 구성된 녹원회 회원과 건협 직원 중 희망하는 400명이 함께 했다. 건협은 녹원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녹원회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부와 각 지역본부에서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부산동부검진센터는 4월 15일 오륜대걷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험터를 운영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렸다. 전북지부는 3월 22일 모악산 등반로에 이어 4월 6일 전주천 일대에서 걷기 운동과 동시에 하천 주변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서부지부는 KB국민은행, 강서구청 복지자원팀,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와 협력해 ‘기부하는 건강계단’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계단을 이용하는 인원을 카운팅해 이용자 수만큼 기부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협 7개 시도지부(서울서부·서울강남·강원·대전·전주·경북·경남지부)는 지난해 8월 11∼19일 전국 8개 하천과 연못을 대상으로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악취 및 독성 제거효과가 있는 EM흙공을 하천 내 투여하는 행사에는 468명이 참여했다. 건협 직원과 어머니봉사단을 비롯해 지역별 유관기관 인사 및 임직원, 인근 고교생, 어린이집 원생 등 남녀노소를 망라한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투여된 2800여개의 EM흙공은 약 6개월 동안 분해돼 9000여㎡에 달하는 면적의 수질을 정화하게 된다. ‘천연 수세미 사용 독려’, ‘플로깅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하천 수질정화를 위해 EM흙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건협은 임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수년간 진행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 스포츠친화기업 인증 시범사업’에서 공공기관 부문 스포츠 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최소 150분을 빠르게 걷는 것이 건강증진에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스포츠 활동"이라면서 "스포츠를 활용해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지기 위한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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