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33년 만에 최고치…기업 실적 개선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19일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엔저로 기업 실적이 개선된 데다 내수 소비 활성화도 증시 활황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234.42포인트(0.77%) 오른 3만808.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거품경제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장 중 3만924.57까지 올랐으나 이후 3만800 안팎을 오가다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일본 기업이 엔데믹과 엔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도쿄 증시로 자금을 돌리는 해외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상승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엔저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일본을 상징하는 엔화 1만엔권 지폐.

유통경제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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