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한 뒤 "조용히 담담히 보고 왔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또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문재인입니다'의 포스터로 바꿨다. 문 전 대통령 옆 모습이 담긴 사진과 반려견 토리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 두 가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지난 10일 개봉한 '문재인입니다'는 5년의 임기를 마치고 2022년 5월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담았다. 영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물음에 "조국"이라고 답하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경북 구미에서 진행된 자신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 콘서트에서 "(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조국 사태'로 한 달 만에 사퇴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다큐멘터리 촬영에 이어 평산마을에 서점 '평산책방'을 내고, 최근에는 동명의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는 등 활발하게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