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회, 전복 생산 어민 위해 발 벗고 나서

시·군 의회와 전국 향우회에 홍보 활동

전남 완도군의회(의장 허궁희)가 시름에 빠진 지역 전복생산 어민을 위해 ‘전복 사 먹기’ 홍보활동에 나섰다.

14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허궁희 의장은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전복 사 먹기를 권유하며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허궁희 의장의 제안에 따라 전남 시·군 의장 협의회와 일부 시군은 즉석에서 전복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에서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이 전복 사 먹기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완도군의회]

완도군의회 의원들도 전국의 향우회 정기총회와 한마음 행사 참석하며 어려움에 부닥친 고향 어민들을 위해 ‘전복 사 먹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전복 생산량 과잉과 판매 부진으로 전복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의 걱정이 늘어남에 따라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나선 것이다.

과거에 전복은 희귀하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반 식탁에서는 함부로 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복 양식 성공 이후 국내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은 서해뿐 아니라 동해와 울릉도까지 전복 양식 산업이 진출했다.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전복 판매가격의 중심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전복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이 더 해 가고 있다.

허궁희 의장은 “전복 가격 하락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전복 수급 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 원인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도=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