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17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녹사평역 지하 중 일부 공간 선택 후 실내정원 조성 디자인 제출
우수작 구청장상 시상, 실시설계 반영해 공사 시행...9월 조성완료
녹사평역은 해방촌, 이태원, 경리단길 등 핫플레이스를 찾는 젊은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돔형 천장이 설치돼 지하 4층까지 자연 채광이 훌륭하다.
용산구가 녹사평역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 아래숲길 조성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일상의 녹색길 그리고 힐링 실내정원’. 접수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2일 오후 4시까지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사 내 지하 중 일부 공간 선택 후 실내정원 조성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조경·원예·정원·건축·도시계획·산업디자인 등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팀으로 참가 시 팀원은 최대 5인까지 가능하며 대표자 1명을 선임해야 한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재단장한 소월길 주민쉼터
용산구청 7층 공원녹지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작품설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관련분야 전문가 4인의 심사를 거쳐 5월 1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결과는 5월 1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작 중 최우수(공모작 상위 1%), 우수(5%), 장려(20%)를 선정해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우수 디자인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5월 중 마무리하고 6월 공사 발주, 7월 착공해 9월 중 녹사평역 실내정원 조성을 완료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도심 속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일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며 “구가 발굴한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이 함께 녹색친화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공모전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아래숲길 조성 사업은 도심 녹지 조성 대상지를 발굴해 벽면녹화, 쉼터 조성, 조명 및 관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구는 삼각지·녹사평 역사 내 실내정원 조성 대상지로 발굴해 사업비 5억원(시비)을 확보했다.
광진구, 천호대로 일대 ‘도시 비우기’… 구·동 합동 점검 나서
13일, 아차산역 1번출구에서 군자역 사거리까지… 거리환경 개선 위해
보행로 불필요한 시설물·청결 상태 점검, 현장에서 연관 부서 즉시 지정
가로변 띠녹지 재검토, 보행로 넓히고 주민 편의 위한 휴식 공간 조성 계획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13일 천호대로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 비우기를 위한 ‘구·동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광진구는 지난해부터 민선8기 주요사업 중 하나인 ‘도시 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제거하고 낡은 시설물은 정비하면서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경관도 살리는 사업이다.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도시 비우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곳은 아차산역 1번출구에서 군자역 사거리를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이르는 천호대로 일대다. 넓은 범위에서 거리환경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가로경관과, 공원녹지과, 청소과 등 6개 연관 부서와 중곡1·2·4동, 능동과 군자동 주민센터가 점검을 위해 함께 출동했다.
먼저, 부구청장과 합동 점검단은 보행로의 불필요한 시설물과 대로변의 청결 상태를 점검했다. 보행을 방해하는 ▲노상 적치물 ▲자전거 거치대 ▲가변 시설물 등이 보행로에 놓여있는지 직접 살폈고, 낡고 변형된 ▲교통표지판 ▲울타리 ▲보도블록 등과 같은 시설물의 필요성과 교체에 대해 논의했다.
자전거 거치대 점검
현장에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처리 부서와 동 주민센터가 지정됐다. 지정된 부서와 동 주민센터는 이후 조치 계획과 결과를 제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도심 녹화를 위해 조성되었던 가로변 띠녹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시간도 가졌다. 띠녹지 중에는 통행 불편을 유발하거나 쓰레기 투기 장소로 악용돼 미세먼지 완화나 도로의 오염물질 차단 등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구·동은 불필요한 띠녹지를 제거하고 보행로를 넓혀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며 띠녹지가 제거된 곳에 보행약자와 주민 편의를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나머지 띠녹지는 수종을 단순화하고 일정한 높이에 맞춰 관리함에 따라 도시 미관을 더욱 깨끗하게 할 계획이다.
능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모습을 보고 “여기는 걷기가 좁으니 인도를 좀 확장해주면 좋겠다”며 ‘도시 비우기’에 의견을 보탰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해부터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도시 청결과 안전이 구민 생활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계속 정비하고 비우면서 더욱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가로 화분 정비 ▲노상 적치물 관리 ▲보행 지장물 제거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무단투기 쓰레기 신속 수거 ▲동별 골목청소 등 ‘도시 비우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중랑구, 12일 농사 시작 알리고 풍년 기원 시농제 개최...13일 중랑행복2·3농장 개장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2일 중랑행복1농장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시농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농장 분양자를 대상으로 모종 배부와 텃밭 관리 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원, 텃밭 분양자, 어린이 및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종 배부, 텃밭 관리 교육, 시농제 개회식 선포 및 축문 낭독, 모종 식재, 스마트팜 딸기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맨 오른쪽)과 어린이들이 텃밭에 모종을 심고 있다.
13일에는 중랑행복2·3농장 개장과 함께 텃밭 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가꾸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환경을 교육하고 가족과 이웃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2019년도에 중랑행복1농장(신내1호)를 개장한 이래 현재 중랑행복농장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농업 저변 확대를 위해 중랑행복5농장 및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를 추가로 조성, 오는 5월 4일에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