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16만원'

현대차증권은 13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648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완성차 업황 호조에 따른 견조한 내비게이션 매출 성장 및 양호한 SI부문 영업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익률은 차량 SW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5%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했다.

차량 SW 사업부문 내 고부가가치 솔루션인 모빌진 수요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위해서는 레벨3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전제조건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 EV9 GT라인에 레벨3 자율주행 솔루션(HDP)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G90을 비롯한 하이엔드 라인업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3 사용화시 현대오토에버의 대당 공급가액이 직전 세대 대비 4~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부터는 모빌진 매출 비중의 의미있는 확대를 기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HD현대그룹 산하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인 아비커스와 플랫폼 개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아비커스의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플랫폼 모빌진을 적용해 2025년부터 선박 SW플랫폼을 양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저보트 시장은 연간 200만대(개조 포함) 규모로 2030년까지 40만대의 레저보트에 자율운항솔루션이 탑재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완성차 자율주행 레벨3 적용 및 상용화"라며 "적용까지는 빨라도 6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고, 적용 차종의 확대 및 의미있는 모빌진 매출 증가의 포착은 내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년도 역기저 영향으로 극도로 보수적인 가이던스까지 유지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P/E 27배인 현 주가에서 공격적인 신규 매수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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