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硏, 민들레 등 봄나물 3종서 잔류농약 초과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시중 유통 봄나물 검사를 위해 검체를 수거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 유통 중인 봄나물에 대한 최근 '잔류농약 및 방사성물질 안전성 검사'에서 쑥ㆍ돌나물ㆍ민들레 등 3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봄나물 유통 길목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에서 유통되는 봄나물 19개 품목, 215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쑥 1건에서 제초제 성분인 펜디메탈린(기준 0.01㎎/㎏, 검출량 0.03㎎/㎏)이, 돌나물 1건에서 살균제 성분인 프로사이미돈(기준 0.2㎎/㎏, 검출량 0.4㎎/㎏)이, 민들레 1건에서 살충제 성분인 터부포스(기준 0.01㎎/㎏, 검출량 0.10㎎/㎏)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농산물을 압류ㆍ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외 24건에서는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수원ㆍ구리ㆍ안양ㆍ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현지검사소에서 시기별 특정 테마를 정해 집중 검사하는 '농산물안심지킴이' 첫 사업으로 진행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잔류농약은 세척과 가열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되지만, 유해 물질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큰 만큼 시기별ㆍ품목별 농산물 유해 물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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