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골프 회원권 시장이 종목별로 흐름을 달리하고 있다. 초고가대 종목은 매물 부족으로 거래 없이 상승세를 보였고, 용인권 인기 종목은 호가 차이가 줄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봄 시즌 매물이 증가한 종목들은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1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국에 거래되는 주요 회원권 100개의 평균 시세는 2억3361만원으로 전주 대비 0.31%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초고가대 0.48%, 고가대 0.09%, 중가대 0.39%, 저가대 0.03% 올랐다.
권역별로는 중부권의 평균 시세가 2억6399만원으로 전주 대비 0.3% 올랐다. 특히 '골프 8학군'인 용인권 인기 종목은 매도와 매수간의 눈치 싸움 속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원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보다 3.6% 오른 1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초고가대 종목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남촌은 매도와 매수간의 호가 차이가 커 거래 없이도 18억8000만원을 찍어 전주보다 2.1% 증가했다. 이스트밸리는 최근 매물이 출현했지만, 호가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전주보다 5.4% 오른 1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블루원용인은 매도 호가가 오르며 2억7500만원을 기록, 전주 대비 5.5% 오름세를 보였다. 여주권에서는 솔모로가 개인과 법인 매물이 추가되며 전주보다 4.6% 떨어져 8800만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남부권의 평균 시세는 1억5497만원으로 전주보다 0.36% 올랐다. 가야는 매도와 매수간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수 주문이 누적되며 전주보다 3.5% 오른 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동부산은 고점 매물만 출현하는 상황 속에서도 강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2억6500만원을 기록해 전주보다 3.8% 올랐다. 베이사이드는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매도 호가에 맞춰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전주보다 5.2% 증가한 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윤희 동아회원권거래소 남부권 팀장은 "시즌을 맞아 법인 무기명 회원권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기 종목의 회원권 매물은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남부권 회원권 시장은 강보합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