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윤석열 정부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0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일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평균 재산에 비해 2981만원 증가한 결과다. 이들 10명 중 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40%(812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19억4625만원) 중 본인 10억2308만원(52.5%), 배우자 7억3870만원(38.0%), 직계존·비속 1억 8446만원(9.5%)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은 동일한 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에 비해 약 2981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6.4%인 536명은 재산이 줄었다.
재산변동 증가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증가가 3003만원(100.7%)이었다. 감소요인으로는 증권 매각이나 채무 증가 등으로 순재산 감소 폭은 22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