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제44기 주주총회…'주주환원 정책 검토'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신성이엔지는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2022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지난해 매출 6641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6%, 7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방 산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투자가 늘었고 클린환경(CE) 사업부문 수주가 증가했다.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 역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안건도 통과했다. 상법 제460조에 따르면 자본준비금을 활용해서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약 1113억원으로 자본 항목 내 자본준비금(기타불입자본) 1831억원 중 일부를 활용해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게 된다. 앞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배당 가능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된 만큼 올해 경영성과를 내고 주주환원 정책을 면밀하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본사 이전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30일 과천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 본점 이전 결정을 처리했다. 사옥 이전으로 임직원은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안윤수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안 대표는 30년이 넘는 기간 반도체 클린룸 사업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물로 이지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의 핵심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FFU; Fan Filter unit) 국산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안 대표가 신규사업 발굴, 해외사업확장 등에 있어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장을 맡은 이지선 대표는 "중장기 비전에 뜻을 모아 준 덕분에 주요 안건을 의결할 수 있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 투자 등 주주 가치제고를 위해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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