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 용인시가 남사ㆍ이동읍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상일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23일 구성했다.
용인시는 시의 각 담당 부서와 기업,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해 추진단을 꾸렸으며 앞으로 범정부 추진단에 참여해 시의 입장과 의견, 시민의 목소리를 정부와 기업 등에 전달하고 정부와 협의하는 채널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이상일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세부 절차와 일정을 살피고 기간 단축을 위한 사전 검토 사항을 점검했다.
추진단은 이날 ▲용수와 전력 공급 ▲도로ㆍ철도 등의 인프라 확충 ▲국가산단 후보지 내의 시민ㆍ기업 등에 대한 보상과 이주대책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추가 대책 ▲각종 기반 시설 설치 관련 규제 등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이지만 용인시에 조성이 되는 만큼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도 많을 것이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보상과 이주대책, 교통 인프라 확충, 배후도시 조성, 규제 완화 문제 등과 관련해선 시의 구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따.
특히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주민들이나 기업들은 보상이나 이주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클 것"이라며 "시는 시민과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해서 합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대 710만㎡(215만평)에 조성되는 국가첨단산업단지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건설하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150여곳이 입주한다.
정부는 용인을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2042년까지 300조원이며, 직ㆍ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효과는 16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