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증가 신호? 올 1월 결혼 21.5% 늘어

2023년 1월 인구동향 발표
통계청 "코로나로 미룬 기저효과"
출생아는 6% 줄어든 2만3179명

올해 1월 국내 혼인 건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코로나19에 혼인을 미뤘던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전년 동월(1만4753건) 대비 3173건(21.5%)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미뤄둔 혼인을 하는 이들이 늘면서 생긴 기저효과"라며 "늘어난 혼인 건수가 출생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이를 낳지 않거나 늦게 낳는 부부도 있으니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6명(-6.0%) 줄었다. 감소세는 2015년 12월 이후 8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56명(9.6%) 늘었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인구 자연 감소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9524명을 기록했다. 39개월째 자연감소 추세다.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건(1.4%)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와 세종 등 8개 시도는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 등 8개 시도는 감소했고, 광주는 유사하다.

경제금융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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