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중·고생들, 야간에도 100원으로 택시 탄다

학생들 귀가 돕는 ‘야간교통지원 협약식’ 열어

경남 남해군은 관내 중·고등학교 및 택시업체와 함께 ‘2023년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을 열고 ‘야간 100원 택시’를 본격 운행한다.

‘중·고교생 야간교통 지원사업’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남해군만의 특화사업으로, 야간자율학습 후 귀가하는 중·고등학생들은 100원만 지불하면 거리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경남 남해군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

올해 사업은 3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관내 3개 중학교(꽃내중, 상주중, 창선중)와 4개 고등학교(남해정보산업고, 남해제일고, 남해고, 창선고)가 신청했다.

또한 관내 택시운송업체 5개 사(남양택시, 남해콜택시, 제일택시, 천일택시,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에서 참여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창선고등학교 최성기 교장은 “이 사업 덕분에 남해군 청소년들의 학업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다”며 “특히 창선고, 상주중 등 면 지역의 학부모님들은 교통편이 마련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진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은 “이 사업은 어려운 택시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관내 학교와 운수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농어촌 마을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남해군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학생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하고 어려운 시기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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