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국내 정치용 '닥치고 반일'…국익에 손실'

"미래 위한 尹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찬물
양국 갈등·불신 해소에
초당적 차원서 힘 보태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한일정상회담'을 혹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너무나 가볍고 무책임한 선동이 아닐 수 없다"며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날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문재인 정부가 국내 정치 쇼의 불쏘시개로 써먹었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정상화, 반도체 3대 핵심 소재 수출규제 해제 등 주목할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덮어놓고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하수인이 됐다',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항복식'이라는 황당한 궤변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수구꼴통' 같은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북핵 도발과 중국 위협을 저지하고 경제에 새 활력을 주는 마중물과 같다. 미국 백악관도 '한·미·일 관계를 강화하는 한일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해 "이 같은 국제 정세 정세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역행하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국내 정치용 '닥치고 반일' 행태는 국익에 손실만 끼칠 뿐"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지난해 9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 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던 이 대표의 그 선언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그냥 한번 내질러본 쇼였나"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과감하고 대승적인 결단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지 마시길 바란다"며 "국회 제1당의 대표답게 양국 갈등과 불신이 해소될 수 있도록 초당적 차원에서 힘을 보태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라고 당부했다.

정치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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