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충남도가 청양군 소재 옛 구봉광산을 파크골프 메카로 조성한다.
15일 도는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대한파크골프협회 이금용 회장이 만나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충남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에 위치한 옛 구봉광산 일원(14만6125㎡)에 협회 사무실, 교육센터를 신축하고 전국 최대 규모(108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사업은 이달 착수해 2025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15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을 청양으로 끌어모아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도는 협회 지도자·심판·어르신 강사교육 및 연수 등으로 연간 1만8000여명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간 10회 이상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6000명 이상의 동호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문을 연 강원도 화천군의 54홀 규모 산천어파크골프장 사례를 비춰볼 때 청양 파크골프장 동호인 방문객은 연간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화천 파크골프장의 월평균 이용객은 8800명으로 이중 절반은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호인으로 파악된다.
한편 파크골프는 2만㎡ 안팎(18홀 기준)의 경기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86㎝·600g) 하나로 6㎝ 크기에 플라스틱 재질의 공(일반 골프공 4.2㎝)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진행하며 최종 코스까지 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
현재 충남에선 파크골프장 28개소가 운영, 2개소가 신규 조성 중이다. 지역 파크골프 생활체육 동호회는 144개로 이들 동호회에 등록된 동호인은 2020년 2890명에서 2021년 4375명, 지난해 584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