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성일하이텍, 24년부터 매출 급증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리사이클링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실적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신공장 가동과 함께 매출액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현재 후처리 1, 2공장 생산능력(CAPA)의 3배에 달하는 3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따라서 큰 생산능력(CAPA) 변화가 없는 2023년 실적은 2022년(매출액 2699억원, 영업이익 481억원)과 유사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3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 이후에도 가파른 매출액 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증가 근거는 리사이클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 SNE에 따르면 2차전지 리사이클링 규모는 2022년 4억달러에서 2030년 56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차전지 생산량이 늘면서 리사이클링 원재료인 폐배터리(생산 중 불량품)가 많아지고, 2025년부터는 사용 후 배터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한국은 물론 미국(IRA), 유럽(CRM) 등 주요 국가들도 원재료 현지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데, 리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 등은 현지 생산으로 인정되는 점도 호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처리·후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리사이클링 회사다. 세계적으로도 5개 회사(유미코어, 중국의 3사)만이 전·후처리를 내재화했다. 성일하이텍은 총 8개의 전처리공장(한국, 중국, 헝가리, 말레이시아, 인도 등)과 2개의 후처리 공장(한국)을 보유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글로벌 각지에 각각 30개, 5개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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