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한독상공회의소의 여성 리더십 단체 ‘Women In koRea 2.0’(WIR “위어”/독일어: 우리)는 지난 8일,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2023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는 행사를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올해 첫 대면행사로 WIR 그룹 멘토와 멘티들인 한독상공회의소, 교보생명,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한국국제금융연수원, CJ제일제당, 법무법인 율촌, 바이엘코리아, 콘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 경영진 및 직원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Sowing, Nurturing, Growing”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니트인형작가 서윤남(91세)은 여성의 연대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아흔이 넘긴 작가의 여정과 삶의 지혜를 공유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는 “여성 권리와 성평등을 위한 투쟁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위한 투쟁이자 사회적 편견, 경제적 불평등, 보이지 않는 차별과의 싸움이다. 독일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평등과 공정을 향한 진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포착하기 시작할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주 독일은 모든 사람이 대표권과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동일하게 갖도록 보장하는 새로운 ‘여성주의 외교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WIR프로그램이 한국의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허금주 WIR멘토십 공동대표 겸 교보생명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의 이사회 여성 임원비중이 10%를 기록한 시점에 다시 대면을 통한 성평등과 여성 기업인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도 WIR의 전략에 맞춘 유익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여성들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는 “전 세계 여성인권과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WIR 2.0을 통해 한국 여성인재들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독상공회의소 WIR그룹과 멘토십 프로그램
한독상공회의소 WIR그룹은 산업과 국가를 막론한 여성 경영자들의 네트워크로서, 성별(Gender), 세대(Generations)와 지리(Geographics)에 포커스를 두고 국내 여성 중간 관리자들의 리더십 잠재력을 발견하고 가치 중심의 리더십을 이끌어 내는 활동에 의의를 두고 있다.
‘Women In koRea 2.0’ (WIR “위어”/독일어: 우리) 단체는 열정적인 최고 중역들로 구성됐으며 떠오르는 여성 리더들이 잠재력을 모두 펼치고 직장에서 새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 또한 본 프로그램은 멘토십이 직업적 배경 및 직급과 무관하게 양방향 교류를 통해 견해를 나누고 상호이익을 낸다는 신념 하에 출범된 프로그램이다. WIR그룹은 여성들이 일하고 있는 역동적인 비지니스 환경에서의 초미의 과제들에 대해 협력을 하고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