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동진쎄미켐, 메모리 감산 본격화…실적 하향 전망'

NH투자증권은 동진쎄미켐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Hold)' 및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동진쎄미켐의 현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3100원으로, 목표주가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전날 발표된 동진쎄미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733억원, 영업이익 582억원, 순이익 26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고, 순이익은 50% 급감했다.

NH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는 투자 축소 및 감산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낸드(NAND) 생산업체 보유 재고는 15주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메모리 업체들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감산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둔화로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진쎄미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2949억원,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324억원이 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추산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 중인 동진쎄미켐의 차세대 제품 EUV 포토 레지스트 양산 사용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금속 산화물 레지스트와 건식 레지스트와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동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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