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00억 규모 자사주 처분…R&D 자금 확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박차"

대웅제약은 자사주 42만7000여주를 모회사인 ㈜대웅에 처분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고 미래성장 투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이자 부담이 없는 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느는 점을 감안해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 글로벌 톡신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보호를 위한 미래성장 가능성 증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개발을 연이어 성공하며 R&D 역량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뿐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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