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때문에 온라인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나란히 같은 음식을 주문했다는 게 이유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최근 워싱턴 DC의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같은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 DC의 인기 있는 식당 ‘레드 헨’에서 치커리 샐러드, 구운 빵과 버터, 그리고 파스타의 일종인 리가토니 두 접시를 주문했다.
그런데 바이든 부부가 주문한 리가토니가 똑같은 토마토 파스타였던 게 소셜미디어(SNS)에서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됐다. “부부나 연인이 외식할 때 상대와 같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나 마찬가지”라며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동조하는 주장이 쏟아졌고, “커플이라고 같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냐”고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레드 헨’의 리가토니는 너무 훌륭해서 혼자 한 접시를 먹어야 한다”는 한 워싱턴 DC 주민의 말을 전하며 “커플은 음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도 가끔은 너무 맛있어서 한 접시를 독차지해야 하는 경우는 있기 마련”이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식사 메뉴는 대중 사이에서 소소하게 이야기되는 관심거리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 가장 선호하는 메뉴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등 여러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