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항혈소판제, 연구 결과 SCI급 학술지 등재

안플원서방정 300㎎
혈관중재술 후 조기 재협착 예방효과·안전성 제시

대웅제약은 '안플원서방정300㎎(성분명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안플원은 2015년 대웅제약이 출시한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의 항혈소판제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선택적 세로토닌(5-HT2A) 수용체 길항제로 혈소판과 혈관에 작용해 혈관 폐색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만성 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과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안플원은 서방정 300㎎ 및 일반정 100㎎의 2가지 함량으로 구성돼 있어 환자 특성별로 용량 조절이 용이하다.

이번에 등재된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10개의 의료기관에서 대퇴슬와동맥 혈관중재술을 받은 대상자 272명을 대상으로 이중항혈소판요법 (DAPT)을 시행한 뒤 안플원서방정 300㎎의 조기 재협착 예방효과 및 안전성을 분석했다.

임상은 ▲'안플원서방정'군 (안플원서방정 300㎎ 및 아스피린 100㎎, 133명) ▲'클로피도그렐'군 (클로피도그렐 75㎎ 및 아스피린 100㎎, 137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약제를 6개월간 1일 1회 경구 복용한 뒤 표적동맥의 재협착률과 안전성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6개월 시점에서 표적혈관의 재협착률은 안플원서방정군(13%)이 클로피도그렐군(19%) 대비 적은 경향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사르포그렐레이트가 클로피도그렐과 대비해 비열등함이 성립되었다. 안전성 지표 비교 결과는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교수는 "SAFE연구는 대퇴슬와동맥 혈관중재술 후 조기 재협착 예방을 위한 이중항혈소판요법에서 안플원서방정 300mg의 유효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연구"리며 "효과와 안전성의 비열등성 입증을 통해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혈관중재술 후 클로피도그렐을 대체하여 처방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안플원이 이중항혈소판요법 처방시장 내에서 '원 오브 뎀' 치료제로 자리매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인의 말초동맥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안플원서방정 300mg. [이미지제공=대웅제약]

바이오헬스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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