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작년 강원도 찾아온 관광객이 1억5000만명'

강원지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케이블카 설악산 능선까지 기둥이 딱 6개"
"스위스는 몇 천미터 산까지 기차가 올라간다"

"스위스에는 몇천 미터 산까지 케이블카가 아니라 완전히 기차가 올라갑니다. 그렇다고 스위스 환경 훼손하는 나라로 뭐라고 하지 않지 않습니까."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환경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건부 동의 결정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스위스 사례를 들면서 오색케이블카에 관한 환경 피해 우려를 일축했다.

김 지사는 "설악산 그 위까지도 몸이 불편하시거나 이런 분들도 한번 가볼 수 있게 해드려야죠. 접근권이라고 하는데요. 그거를 보장해 드리려고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을 했는데 환경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 때문에 많이 지연됐다"면서 "환경을 보존하면서 그걸 또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드리자 이런 차원에서 이게 40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뒤늦게나마 어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지사는 "케이블카라는 게 대단하게 뭘 이렇게 훼손하는 걸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 기둥이 설악산 능선까지 올라가는 기둥이 딱 6개"라면서 "밑에서 시작해서 기둥 6개 박고 3.3㎞ 그다음에 능선에 올라 있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설악산 거기까지 올라가려고 가을에 단풍철이 되면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올라가거든요. 그렇게 해서 밟아서 훼손하는 것하고 어떤 게 더 훼손되겠습니까. 저희는 오히려 케이블카를 만드는 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오색케이블카의 경제 유발 효과와 관련해 "몇 백 억의 수익을 내겠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 지금 강원도가 요새 많이 뜨고 있어서요. 작년 한 해 동안 강원도를 찾아오신 관광객들이 연인원으로 1억 5000만 명으로 지금 통계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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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그렇게 많습니다. 이렇게 많이 찾아오고 특히 양양 설악산권은 정말 또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인데요. 이런 분들이 오색케이블카, 그러면 설악산 능선까지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갈 수 있네 그래서 한 번씩 와보시고 이렇게 하면 유발효과 생산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제일 큰 고비인 환경영향평가는 어제 통과가 된 셈인데요. 그럼 다 된 거 아니냐 했더니 앞으로도 남아 있는 게 11개라고 한다. 이건 중앙에 거의 모든 부처에서 다 승인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규제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라면서 "빨리 어떻게 해보자 해서 모든 11개 되는 규제를 금년 안에 다 이행을 해볼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또 레고랜드 물어보실 줄 알았다. 김진태만 나오면 어떻게든지 레고랜드 이렇게 하는데요. 레고랜드 할 얘기는 다 많은데 왜 사과 안 하냐 왜 사과 안 하냐 그 앞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거 얘기하려면 하루 종일 걸리고요. 사과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몇 번 이거 유감을 표한다, 이거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사과 몇 번 했다. 그 정도 하고요. 수습책을 다 찾아가고 있고 오늘 레고사 외국인 대표가 찾아와서 또 만나기로 합니다. 기왕 문 열고 한 거 잘 돼 가도록 저희도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슈1팀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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