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GC녹십자는 미국의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eptacog alfa(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하게 된다. MarzAA는 지난 임상 개발을 통해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 환자들에게 투여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미국에서 이미 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인수를 통해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해당 임상을 지속해 미국과 주요 선진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위해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 의약품을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의약품 자체 개발 역량 외에도 파트너십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나심 우스만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GC녹십자와의 이번 협약으로 혈액응고장애 질환에 대한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임상 개발이 지속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