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휴젤이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휴젤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28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025억원, 당기순이익은 2.2% 성장한 61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각각 800억원과 300억원을 돌파했다.
휴젤 거두공장 전경. /사진=휴젤 제공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고 휴젤은 설명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1.5%,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보툴렉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중국은 현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유럽은 주요 11개국을 포함해 총 2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HA 필러 '더채움'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의 점진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이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피알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7% 늘었다.
휴젤은 2023년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16개국에서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연내 총 36개국 품목허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중순 HA 필러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톡신과 필러 두 제품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톡신 시장 진출을 앞둔 만큼 세계 시장에서 휴젤의 글로벌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