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타메르 대사에게 "안타키아로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 받았다"며 "일정 기간 지나면 구조대원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원 보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타메르 대사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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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 꼭 필요할 때 도움 준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도 힘내라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고, 타메르 대사는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70대 남성 생존자를 구조해 국내 의료진이 치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매우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제구조대에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모금에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3261만원의 성금을 마련,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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