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대한민국 대표 장타왕들이 한데 모여 화이트 티에서 ‘이글 대결’을 펼쳤다. '코리안 헐크' 정찬민이 호쾌한 장타로 이글을 기록해 선두를 접수했다.
정찬민 [사진=홍인규 골프TV 캡처]
지난 4일 업로드된 홍인규 골프TV에는 ‘코리안 헐크’ 정찬민, ‘원조 장타왕’ 김홍택, ‘신인 장타왕’ 최승빈 등 대한민국 대표 장타 주자들이 출연해 이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경상남도 밀양시 에스파크CC에 모인 선수들은 모두 화이트 티에서 경기를 진행한 후 버디는 1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10점을 받았다. 파 이하는 0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에게 상금 100만원도 주어졌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홍택은 1번 홀(파4) 티 샷부터 270m 비거리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세 번째 샷에서 60m 버디 퍼트에 성공해 1점을 따냈다. 반면 정찬민과 최승빈은 티 샷부터 나란히 O.B를 적어내 고전했다. 두 선수는 파를 기록해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2번 홀(파5)에선 정찬민이 크게 치고 나갔다. 시원하게 티 샷을 날린 후 189m 지점에서 세컨 샷을 해 그린 위로 공을 안착시켰다. 세 번째 샷을 직선 방향으로 살짝 굴려 이글을 성공시킨 뒤 5점을 따냈다. 최승빈은 버디를 기록해 1점을 얻었다. 김홍택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3번 홀(파3)에선 최승빈이 단독으로 점수를 따냈다. 9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핀에 바짝 붙으며 시작부터 흐름을 탔다. 그대로 세컨 샷이 홀로 떨어지며 버디를 기록, 정찬민을 바짝 추격했다.
5번 홀(파4)에선 김홍택을 제외한 두 선수가 버디를 기록했다. 정찬민과 최승빈이 각각 32m, 35m 지점에서 세컨 샷을 쳐 공을 핀으로부터 2m 이내로 바짝 붙이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뜨리며 1점을 따냈다. 6번 홀(파3)은 세 선수 모두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날 전반전에서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정찬민이 유일했다. 중간합계 결과 정찬민이 6점으로 선두, 최승빈이 3점으로 2위, 김홍택이 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