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조직개편 단행 … 주요 공약사업 기반 마련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민선 5기 교육감 주요 공약사업 추진 기반 마련과 교육행정 환경변화·수요변화에 따른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현행 조직체계를 최대한 유지하며 그동안 지역교육계의 숙원 사안이었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력과 인성의 고른 성장’,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시 교육청은 3국·2 담당관·1연구소·15과·64팀에서 3국·3 담당관·1연구소·15과·69팀으로, 교육지원청은 2국·6과·19팀에서 2국·6과·20팀으로 각각 재편한다.

이와 함께 학생의 교육력 제고와 교육활동 지원, 지역주민과 학교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교육환경 조성 등으로 부산지역 내 교육격차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신설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 학생, 중도 입국 학생 등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교육 희망팀’과 학교폭력예방교육과 가·피해자 학생의 치유·상담, 관계 회복 지원 등을 위한 ‘학생 상담팀’을 각각 신설한다.

‘인성 기반 학력 신장’의 기반 체제 구축을 위해 시 교육청 내 학생 인성교육의 총괄부서 ‘인성교육팀’과 학교와 공공도서관의 독서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도서관지원팀’도 신설한다.

이 외에 과밀학급을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학생 배치 팀’을 ‘학생 배치 팀’과 ‘학교설립팀’으로, 적정예산 편성과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예산팀’을 ‘예산기획팀’과 ‘예산운영팀’으로 각각 분리했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청은 교직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과를 개편해 학교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시 교육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방과후학교 지원업무를 학교 지원과 ‘교육활동 지원팀’으로 이관하며 지원 대상 학교를 기존 초등 100교에서 전체 초등학교 305교로 대폭 확대한다.

또 중등교육 지원과 ‘학교폭력 대응팀’을 신설해 학교 지원과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이관하며 지역 연계 협력 돌봄 업무도 함께 추진해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에 보조를 맞춰갈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예술문화회관 소속 ‘청소년문화예술드림단’을 신설해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부서명과 직속 기관 명칭은 그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기 쉽도록 변경된다. 직속 기관명 앞에 붙는 ‘부산시’를 ‘부산시교육청’으로 변경해 교육기관 운영 주체로서 책무성을 강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8일 오전 제311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해 시행규칙 개정작업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교육 가족과 부산시민들이 부산교육청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부산교육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 교육수요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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