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박진형기자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선생께서는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약으로 몸을 보하기 보다는 음식이 낫고, 음식보다는 걷기가 더 낫다는 것입니다.
근래 걷기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남구 관내만 하더라도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비롯해 효천지구에서 포충사로 이어지는 건강누리길, 광주천변 등지에서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틈틈이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걷기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걷기만 해도 평생 건강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관내 주민들에게 걷기운동을 보급하기 위해서 모바일 걷기 플랫폼인 ‘워크온 앱’을 통해 걷기운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푸른길 산책로 코스를 비롯해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을 주무대로 하는 스탬프 투어 등 각각의 코스를 준비해 매달 걷기왕도 선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걷기운동을 하는 주민들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남구를 다걷다’를 운영 중이며, 이곳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챌린지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꼭 걸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산책로는 진월동에서 남광주역 앞까지 약 5㎞ 가량 이어지는데, 봄부터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에는 짙푸른 녹음 속에서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답니다.
걷기 운동은 우리에게 행복감을 안겨 주고 행복은 최고의 건강이기도 합니다. 행복과 건강은 매일 꾸준히 걷기만 해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23 아시아경제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 ‘하루만보 하루천자’가 많은 주민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과 행복 모두를 챙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