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23 양구 피스컵 탈북민·다문화 축구 페스티벌'이 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둘째날인 이날은 16강 토너먼트부터 본선 경기들이 연이어 열렸다. 탈북민·다문화 16팀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치열한 승부를 겨뤄 우승팀을 가려냈다. 우승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다문화팀인 VODIY FC에 돌아갔다. 우승팀은 200만원, 준우승은 150만원, 3위 100만원, 4위 50만원, 페어플레이팀 30만원, 베스트팀 20만원, 감동피스팀 10만원의 상금(양구사랑상품권)이 주어졌다. 개인상으로는 최우수감독, 우수감독, 최우수선수, 우수선수, MVP, 득점왕, 최우수공격, 최우수미드필더, 최우수수비, 최우수GK, 베스트골, 감투, 리스팩스상 등이 수여됐다.
대회는 4~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탈북민·다문화 가정 등 사회의 새 구성원들의 적응 지원 및 글로벌 사회공헌의 취지로 열렸다. 우리 축구 발전과 사회 소외계층 축구 인프라 구축 및 지원에 힘을 쏟고 있는 SH스포츠에이전시(대표 문성환)가 주최, 주관하며 양구군, 양구군스포츠재단, 포천인삼영농조합, 하하마스크, KBS스포츠예술과학원, HIGHSOL, 풋볼리스트, 선메디컬센터, 아르코발레노원주점, AIRDOME_SH, 곱창상회, 몽고왕주가 후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탈북민팀으로 참석한 정의성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삶의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탈북민이 화합하고 축구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이 좋았다"며 "이번 대회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쭉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주최, 주관사인 SH스포츠에이전시의 문성환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탈북민과 다문화팀을 위해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토의 정중앙 청춘양구 서흥원 군수님 이하 양구군스포츠재단 임직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축구공 하나로 시작된 남북 평화의 시작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화합의 시발점으로 국내 정부 담당 부처와 많은 기업의 후원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했다.
[경기결과]
우승 : VODIY FC(다문화 우즈베키스탄)
준우승 : 베트남2 FC(다문화 베트남)
3위 : SHIHUENG FC (다문화 우즈베키스탄)
4위 : 라울오럳 FC (다문화 우즈베키스탄)
페어플레이팀 : 함북FC (탈북민)
베스트팀 : 위로FC (탈북민)
감동피스팀 : 브라더FC (다문화 중국)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