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가 소개하는 책…밀리의 서재, '위대한 개츠비' 공개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20세기 초반 미국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 도슨트북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도슨트북은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docent)’처럼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이지만 선뜻 읽기 어려웠던 책을 전문가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공개한 도슨트북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계적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이다. 1922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여름을 배경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돈과 충격을 겪은 미국 사회의 모습과 무너져 가는 아메리칸드림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냈다. 출간 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뮤지컬로 제작되는 등 폭넓은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 도슨트북은 전체적인 스토리를 설명하는 파트(Part) 1과 작품을 해설하는 파트(Part) 2로 나뉜다. 파트 1은 웹툰 형태로 제작해 스토리 이해를 돕고, 시·청각 인터랙션 요소를 더해 흥미를 유발한다.

도슨트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링컨 대통령과 경제 대공황, 베트남 전쟁 등 미국의 중요한 역사를 재치 있게 다룬 미국사 전문가 김봉중 교수가 맡았다. 1920년대 당시 경제 정점을 찍은 미국사를 기반으로,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분석한다. 아울러 작품에 내포된 메시지와 ‘위대한 개츠비’ 타이틀의 이유 등 재미난 배경지식을 전한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도슨트북을 통해 독자들이 가지고 있던 문학 작품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책을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밀리의 서재는 ‘위대한 개츠비’ 도슨트북 공개를 시작으로 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을 활용한 도슨트북을 꾸준히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전자책과 오디오북, 챗북을 비롯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전자책·오디오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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