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퍼스코리아, K드라마 열풍에 성장세 진입'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31일 코퍼스코리아에 대해 올해 일본에서의 한국 드라마 열풍과 드라마 제작 매출 증가로 인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평가했다.

코퍼스코리아는 2005년 7월에 설립됐고 2020년 12월 상장됐다. 국내 방송사·제작사로부터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해 자체적 커스터마이징 후 일본의 주요 매체에 공급하는 배급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김종학 프로덕션을 인수해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는데 매출 비중은 배급 90.5%, 제작 8.5%, 기타 1%다.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코퍼스코리아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에서 히트작이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일본 현지 OTT 배급이 된다.

또 김종학 프로덕션 인수를 통해 자체 IP 확보가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약 130억원 밸류로 인수한 김종학 프로덕션을 통해 올해에는 약 5편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한다"라며 "히트작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 2 가 내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급되면 매출과 수익성 모든 측면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공동제작한 '셀러브리티'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리스향으로 공급이 된다"라며 "'나쁜 기억 지우개(초록뱀 미디어와 공동제작)'도 향후 공급 플랫폼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는 웹툰·웹드라마도 지난해 네어버 웹툰 연재를 시작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일본 웹소설 플랫폼에 공급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꾸준한 콘텐츠 배급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난 379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113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은 125.3% 증가한 854억원, 영업이익은 47.8% 늘어난 167억원이 예상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 진입이 전망된다. 내년에도 기존 일본 내 배급 매출의 성장과 자체 제작 드라마 IP 및 웹툰·웹소설 등 신규 사업의 매출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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