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립정신병원 명칭이 ‘온마음병원’으로 변경된다.
대전시는 시립정신병원의 인식 변화를 위한 첫 단추로 명칭 변경을 결정, 조례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명칭은 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설문조사에는 총 2260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26.5%가 ‘온마음병원’이라는 명칭을 선호했다. 이어 햇살병원(23.0%), 밝은 마음병원(15.2%), 맑은마음병원(11%)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토대로 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온마음병원’을 새로운 명칭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온마음병원은 ‘모두의 마음과 같이 진실한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명칭변경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병원 신축·이전도 추진한다. 현 대전시립정신병원은 1994년 개원해 건물이 노후하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 등으로 병원 건물의 신축·이전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시는 단기 사업과제로 병원 이미지 개선을 위한 병원 명칭 조례개정과 병원 내외부 간판 및 창호 등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장기 사업과제로 병원 건물 신축·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용 시민체육건강국장은 “현 대전시립정신병원은 유성구 학하동에서 175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며 “시는 학하동 일원의 도시개발에 따른 병원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해 시설을 개선하는 동시에 치료환경이 나은 곳으로의 이전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