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인사 무시’ 매킬로이 “꼴 보기 싫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공식 인터뷰서 불만 토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LIV 골프 멤버인 패트릭 리드(미국)와 감정싸움을 벌였다.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 클럽(파72·742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연습장에서 리드의 안부 인사를 무시했고, 격분한 리드는 나무 티를 매킬로이한테 집어 던졌다는 내용이다.

매킬로이는 25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드의 인사를 무시한 건 맞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연습에 집중하느라 리드가 다가오는지 몰랐지만, 리드가 와서는 "안녕"이라고 말을 건넸을 때는 "정말 그가 꼴 보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내가 만약 리드라면 와서 인사를 하거나 악수를 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DP월드투어도 PGA투어처럼 LIV 골프 이적 선수에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리드는 PGA투어를 등지고 LIV 골프로 떠난 대표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에선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LIV 골프 이적 선수들이 여럿 출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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