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파구, 1988년 개청 이후 큰 변화 없는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1월 19일, 기본구상 용역 착수…3월까지 세부 계획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서강석 송파구청장)가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구 탄생 이후 35년 만에 명품거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로 이어지는 총길이 6.2km 10차선 도로다.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가락농수산물시장,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물류센터 등 송파의 명소와 주요 시설을 잇는 중심가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간 테헤란로 등 서울 주요 대로 발전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각종 제약으로 35년 전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한 채 주변 환경이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 지난 19일 사업 밑그림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목표는 ‘쾌적하고 품격과 활력이 넘치는 명품거리 송파대로’ 조성이다. 송파대로 인근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상업·녹지 공간을 활용해 도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살필 방침이다.
주요 방향은 ▲쾌적한 보행녹지 거리 ▲활력 넘치는 일자리 ▲품격있는 디자인 거리 조성이다.
세부적으로 6.2km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광고매체를 활용한 거리 활성화 ▲도로 재구조화 ▲도시 역세권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개편 ▲건축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다채롭고 품격있는 건축 개발 유도 등 실질적 변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용역은 올 3월 완료 예정이다.
용역과 함께 구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계획, 녹지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는 송파의 얼굴이자 서울 동남권의 관문도로이지만 개발과 발전에서 소외되어 왔다”면서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송파대로를 아름답고 걷기 좋게 변화시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장기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와 유수의 기업 및 일자리가 넘치는 명품거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