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후한 대접을 받았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백악관 건물 앞까지 나와서 4분여동안 기다리다가 기시다 총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와 어깨동무를 하고, 회담장으로 갈 때는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한 손을 얹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업무 오찬을 포함 약 2시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현관에 마중 나와 줬다. 회담 도중에는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등 매우 정중하고 친밀하게 대응해주었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가 어떤 대접을 받는가는 일본에서 큰 관심거리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2021년 4월 백악관 방문 때 바이든 대통령과 만찬을 원했으나 미국 측이 방역을 이유로 응하지 않으면서 푸대접 논란이 있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