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정치적 동지로서 홀로 가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동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희가 누구누구는 간다 누구는 가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걸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지도부의 검찰 출석 동행은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이 대표는 '사안 자체, 이 수사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 당당하게 혼자 임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른 주요 당직자들이나 의원들은 현안을 빈틈없이 챙겨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대표님이 야당에 대한 검찰의 탄압을 받고 있는 그 상황에서 홀로 가게 할 수는 없다고 해서 같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몇 명 오냐고 계속 기자님들 질문하시는데, 일체 헤아리지도 않았고 누가 오냐 확인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저희도 모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동행이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김 의원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같은 어떤 정치적 지향, 그리고 정책 방향, 이런 것을 함께 하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정치적 동지"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오히려 힘들 때 함께 하는 것이 정치적 동지의 입장"이라고 했다.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여러 수사를 보게 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 사건이 가 있는 그 해당 수사 부서들만 전부 다 윤석열 라인들의 측근들로 배치했다"며 "먼지 나올 때까지 털고 먼지가 안 나오면 아예 먼지를 묻혀서라도 사건을 만들어내는 그런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저희가 함께 단일대오로 같이 도와주고 뭉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와 동행하며 엄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 1500명도 현장을 찾는다. 김 의원은 "그 앞에 모텔이나 숙소 호텔 이런 데가 전부 다 예약이 찼을 정도로 어젯밤부터 오신 분들이 많더라"며 "새벽에 저도 잠이 안 와서 새벽에 깨어 있었는데 새벽 4시, 4시 반에 그 앞에 숙소에서 자고 있다고 하면서 연락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