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00조원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 금양과 8000억원 투자협약 체결

3일 오후 2시30분 시청서, 시-금양 간 이차전지 생산기지 건립 MOU 체결

향토기업 금양, 기장대우일반산단內 18만㎡ 2026년까지 8000억원 투자

3억셀 규모 2차전지 기지 건립 … 3조원 매출 기대, 신규인력 1000명 고용

부산시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는 3일 오후 2시 30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금양과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오늘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가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양은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신설과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특히 부산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금양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양은 앞으로 부산 기장군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약 18만㎡의 부지에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6년까지 건립하고,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 관리, 생산 등에 필요한 신규 인력 1000여명 고용해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양은 1955년에 설립한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이라는 명성을 구축해 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해 사상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이며, 작년에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원통형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급증으로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1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반도체 산업을 능가하는 시장으로, 금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3조원 매출을 목표로 이차전지 생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향후 이차전지 순환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금양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과 신규 일자리 창출 소식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부산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으로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부산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토기업 금양이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금양과 부산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류광지 대표이사는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향토기업 금양은 부산이 이차전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역 내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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