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립국악원은 '교과서 표준악보집'을 발간했다고 3일 전했다. 초·중·고 교과서에 활용될 악보 200여 곡을 모아 엮은 국악 교육 안내서다. 전래동요 마흔다섯 곡과 향토민요 쉰 곡, 통속민요 마흔한 곡, 기악곡 마흔두 곡, 감상곡 서른한 곡을 선별해 수록했다. 2022년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운 곡을 약 15% 추가했다. 국립국악원 측은 "교과서에 담긴 민요·전래동요 등의 악보가 출판사마다 달라 혼란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고자 단계별 교과서 표준악보를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에는 교육대학교 교수진과 현직 교사 열두 명이 참여했다. 국악 정책 세미나와 다수 자문회의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악보집은 전국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도 있다. 국립국악원 측은 "2024년까지 디지털 음원 자료로 제작해 활용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