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과자집 짓기’ 포항 철길숲, 소외계층 희망 쌓아 올린 따뜻한 집

지역 관광업계, 사회환원 프로그램 … 뜨거운 사랑 나눔

모금액·과자, 소외계층에 기부 … ‘나눔의 아름다운 값질’

성탄절을 앞두고 포항 철길숲에서 희망 쌓아 올린 과자집 짓기 행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문화관광협회가 철길숲에서 지난 18일 개최한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과자집 짓기’ 행사가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철길숲을 방문해 과자집 짓기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과자집 짓기에 참여 후 인증샷을 찍고 휘파람 산타의 선물을 받기 위한 아이들의 줄이 이어졌고 ▲관광 룰렛 돌리기 ▲관광 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등 포항문화관광협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조기 종료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간이무대에서 재능기부로 펼쳐진 마술쇼와 ‘슈팅스타’팀의 치어리딩 쇼는 추위마저 녹이는 따뜻하고 열정적인 무대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상진 관광산업과장은 “한파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셔서 희망특별시 포항의 진면모를 봤다”며 “나쁜 의미의 갑질이 아닌 함께 나눔을 위한 ‘아름다운 값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포항시 관광산업과로 전달됐으며, 모금된 과자 구입 비용과 과자는 행사 종료 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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