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앱으로 금융사기 앱 한달 새 1100여건 적발

앱만 열어도 악성앱 탐지…기능 도입 한 달만에 효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시키기만 해도 금융사기 앱을 탐지하는 기능을 도입한 이후 한 달 만에 1100여건의 악성 앱을 발견했다.

핀다는 지난달 10일 이같은 '페이크파인더' 솔루션 도입 이후 한 달 만에 1100여건의 악성 앱을 발견, 하루 37명꼴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15일 밝혔다.

핀다가 도입한 페이크파인더는 보안 전문기업 에버스핀이 만든 악성 앱 차단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핀다 앱을 열었을 때 모바일에 악성 앱이 발견되면 핀다 앱에서 즉시 안내 메시지로 악성 앱의 종류와 위험을 알리고, 삭제를 돕는다. 모바일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에 노출된 금융취약계층도 핀다 앱을 열기만 하면 악성 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핀다는 본인 소유의 휴대폰 기기를 통해서만 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인증 시스템도 강화한다. 이달 중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인증 시스템을 강화한 MO(Message Oriented)인증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MO인증은 통신사에서 전달하는 발신 번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허위 메시지 발신을 통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앱 위변조 방지와 소스코드 난독화 및 암호화 등 다양한 기능도 적용했다. 단순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명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소스코드의 흐름을 변경하고 문자열을 암호화하고 있다. 안랩의 보안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클라우드'도 이미 도입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날이 갈수록 금융 범죄 역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과 금융기관 모두 핀다 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게 대출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핀다 서비스 자체가 금융 사기의 방패막이 될 수 있게 전방위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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