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차질과 배송 차질, 수출지연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30일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 15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피해 정도와 피해 상황, 대응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원부자재 수급과 수입 물품 통관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46.1%), 화물 차량 수배 애로에 따른 ‘배송 차질’(34.9%), ‘수출 지연’(19.7%) 등이 주요한 피해 유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피해가 심해 공사 자체가 중단되는 사업장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커져가지만 지역기업은 대부분 별다른 대응(37.1%)을 하지 못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거래처와의 조율을 통한 ‘일정 연기·조정’(23.2%), ‘직접 배송’(16.6%), 추가 운임 지급을 통한 ‘차량 수배’(9.3%), 파업 전 최대한 ‘사전 원부자재 확보’(7.8%) 등의 방법으로 대응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원인이었던 안전운임제 관련 응답 기업 10곳 중 4곳에서 ‘3년 연장’을 답했고, 현행대로 ‘올해 종료’돼야 한다는 23.7%, ‘판단하기 어렵다’는 19.7%로 집계됐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