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파보 예르비, 한국 온다

12월 13일 경기아트센터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공연

파보 예르비. 사진제공 = 경기아트센터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파보 예르비(Paavo J?rvi)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경기아트센터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 파보 예르비' 공연을 12월 1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본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 의 두 번째 공연으로,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지난 9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경기아트센터를 찾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파보 예르비는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다. 그는 아버지와 남동생, 여동생이 모두 음악인으로 활동하는 음악 명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네메 예르비와 막내 동생 크리스티안은 지휘자로 명성이 높고, 여동생 마리카는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에스토니아에서 음악활동을 하다 미국으로 망명한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성장한 파보 예르비는 유년시절부터 공연장을 자주 오가며 오케스트라 리허설에 참가해 지휘자의 꿈을 키웠다. 그의 이름 '파보' 역시 부틴이 핀란드의 전설적 지휘자 파보 베르글룬드를 닮으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는 현재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은 세계 최고 챔버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악단이다.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 경기아트센터

도이치 캄머필은 독일 브레멘을 기반으로 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지난 2004년부터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고있다. 지휘자와 악단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빈틈 없는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공연에서 도이치 캄머필은 하이든의 ‘교향곡 96번’ 과 베토벤의 ‘교향곡 8번’ 을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오른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시아 및 유럽에 걸쳐 저명한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와 함께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연주로 국내외 클래식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번 도이치 캄머필과의 협연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챔버오케스트라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라며,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자가 선보이는 연주는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시간을 선물할 것” 이라고 전했다. 본 공연은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50% 티켓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표 지참 필수).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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