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미사일 2기가 떨어져 2명이 숨진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의 폭발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독일이 최근 미사일 낙탄 피해를 겪은 폴란드에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체계를 지원할 전망이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발행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영공 안보를 위해 유로파이터와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제안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독일 측과 전화 통화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접경 일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이미 자국 내에 미사일 요격을 위한 미국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 중이지만 독일 지원분을 추가 배치해 방공망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1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폴란드 동부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은 나토 정찰기가 당시 미사일 궤적을 관찰한 자료 등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이 빗맞은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언제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일대의 방공망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