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는 2018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3~4년 안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는 빠르게 늙어가는데 우리나라의 노후빈곤율은 44%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노후에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하다 보니 노후준비를 제대로 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후준비가 돼 있지 않은 가운데 맞는 초고령사회는 축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한 보험의 역할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보험 상품은 안전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서 젊은 나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장수 시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각각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보험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대별로 적합한 보험상품을 알아봤습니다.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연령별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필요합니다. 이는 어린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에서 특약형태로 가입이 가능한 태아특약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저체중(미숙아), 선천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 및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입니다.
또한 어린이보험은 어린이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 골절, 화상 등을 집중 보장합니다. 최근 판매되는 어린이보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암과 같은 성인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많이들 가입하는 추세입니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20~40대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모색하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보장 및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험의 특성상 초기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양질의 보장을 설계할 수 있어서 이왕 가입하려면 빨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발병률과 재발률이 높은 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치료 및 사후관리에 비용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생명보험사의 암보험은 암 발생시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에 대한 치료자금을 집중적으로 보장합니다.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저축보험 가입도 좋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축보험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단, 일반 저축과 달리 일정 기간 사업비를 떼는 만큼 장기 납입이 필수입니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입니다.
종신보험은 대부분 사망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 지원, 암·뇌출혈·장기간병상태(LTC)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기능이 특약으로 추가돼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대를 전후로는 치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치매·간병보험은 진료비, 요양비용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장합니다.
최근에는 중증치매 뿐만 아니라 경증치매까지 보장범위가 확대됐고 보장기간도 80세에서 100세 또는 종신까지 확대되고 있어 보험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의료비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못한 경우, 개인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안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후보장성보험을 통해서라도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노후보장성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LTC)보험 등이 있습니다. 각종 질병·상해로 인한 진단비와 입원·수술 등의 치료비를 보장합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