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ADIPEC 2022)'에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ADIPEC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한국관을 조성·운영했다.
한국관 참여기업은 석유가스 시추 단계부터 정제·가공 처리 등 각 과정에서 필요한 기계·부품,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중소 제조업체 30여개사로 구성됐다.
UAE 등 중동지역 수출경험 및 각종 글로벌 인증 보유, 현지 벤더 등록 등 수출 경쟁력을 두루 갖춘 이들 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약 500만 달러, 평균 매출액은 125억원이다.
전시회 전 참여기업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초청하기 어려운 중동 석유가스 국영기업,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1차 벤더 등을 초청해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전시회 첫날,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의 구매담당자 일행이 한국관을 찾아 ADNOC 공급업체 등록절차 및 UAE 현지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은 ADNOC이 관심 갖는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탄소저감·친환경 제품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테크 제조설비를 갖춘 플랜지 제조업체인 '삼양금속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UAE의 EPC 업체인 NPCC사와 78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밸브 제조업체 '프로세이브'는 현재 UAE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80%를 수주받아 진행하는 이탈리아의 EPC 업체인 사이펨사와 미팅을 통해 30만달러 규모 견적 의뢰를 받았다.
화재 자동 진압용 제품 생산업체 '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현장에서 UAE에서 첫 수출 계약(약 2만달러)을 성사시켰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앞으로도 석유가스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중소제조업체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수출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