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마을이 확 달라졌어요” … 대구 비산동 큰장네거리 골목에 벽화 등장

벽화가 그려진 대구시 서구 큰장네거리 뒷편 골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큰장네거리 뒤편 골목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졌어요. 화사하게 밝게 변한 골목, 골목 관광의 즐거움을 널리 알립니다.”

3일 대구시 서구 큰장네거리 뒤편 골목에 벽화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길 환경이 정겹고도 아름다운 도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길이 50m인 이 골목 양쪽이 서구 비산2.3동의 대표 이미지인 달성토성마을, 골목 정원을 떠올릴 수 있는 꽃, 나뭇잎, 자작나무 등 밝고 화사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디자인의 벽화들로 채워졌다.

벽화 골목 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골목 주변이 매우 낡고 음침해서 노상 방뇨,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악취가 그칠 새가 없어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범죄 우려마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벽화가 그려지고 환경이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경석 비산 2, 3동장은 “동네 볼거리인 달성토성마을, 골목 정원과 더불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으니 많은 분이 방문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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