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화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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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호텔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호텔 등 국내 주요 고급 호텔이 연말 특수를 맞아 12월 뷔페 가격을 또 올린다.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인 소공동 라세느는 성인 1인당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현재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올린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3~25일에는 19만원으로 종래의 디너 가격보다 4만원을 더 받는다. 올해 1월 말 소공동 라세느는 주말과 평일 디너 가격을 12만9000원에서 15만원으로 16.3% 올렸고, 평일 런치 가격을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으로 28.6% 올린 바 있다. 롯데호텔은 가격이 최고 19만원으로 오르는 12월 23일 저녁부터 25일까지는 랍스터와 스파클링 와인 등 스페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도 12월 가격을 올린다. 더 파크뷰의 경우 저녁을 1· 2부로 나눠 12월 1일부터 11일까진 17만5000원, 12일부터 31일까진 18만5000원으로 각각 12.9%, 19.3% 인상한다. 신라호텔 역시 "가격 인상은 메뉴를 보강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연말 모임을 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저녁 무제한 와인 혜택, 랍스터, 소꼬리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특급 호텔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뷔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저녁 뷔페 기준 라세느는 12만9000원에서 15만원(16.3%), 더파크뷰는 12만9000원에서 15만5000원(20.2%)으로 올렸다.
각 호텔에서 인상 전 구매한 뷔페 이용권을 12월에 사용할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상품권 가격을 15만원으로 책정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지류형 상품권은 발행일에 따라 금액이 달라 고유번호로 조회해야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다.
뷔페 이용권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지만, 유효기간이 짧아 기간 안에 쓰지 못할 경우 환불은 받을 수 없다. 한 호텔 뷔페 이용자는 "12월 뷔페 예약이 개시되자마자 아침부터 호텔로 수백 통 전화해서 연말에 겨우 예약했다"며 "뷔페 가격이 올라 차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뷔페 가격만 오르고 제값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