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GS25, 100호점 돌파…'2025년까지 500호점 목표'

GS25, 16개월만에 몽골 GS25 100호점 돌파
현지화 전략으로 2025년까지 500점 이상 확대 목표
100호점 GS25 잠드가르야점, 몽골 랜드마크에 오픈
"최대 규모·상품 구색 앞세워 플래그십 매장 역할 수행할 것"

GS25 몽골 100호점 'GS25 잠드가르야점'이 현지 고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GS25는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첫 진출한 지 16개월만이다.

GS25는 단기간 몽골 GS25를 100호점까지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몽골의 식(食)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과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다목적 기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몽골로 수출된 카페25 등 국내 GS25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현지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편의점 인프라를 통해 몽골 내 부족한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도 수행 중이다.

GS25는 몽골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다목적 인프라 기능을 중점 강화하며 2025년까지 몽골 GS25를 500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번에 문을 연 몽골 GS25 100호점 'GS25 잠드가르야점'은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있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GS25 브랜드와 강점을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GS25 잠드가르야점은 약 300.8㎡(약 91평) 규모 초대형 편의점이며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다양한 8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즉석 조리 먹거리, 농축수산 상품, 주류 상품 등을 강화해 전면에 배치했으며 국내 GS25 매장 수준의 인기 PB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즉석 조리 코너는 국내·외 GS25 통틀어 가장 크다. 국내 편의점 원두커피 열풍을 만들고 몽골로 수출된 GS25의 PB 원두커피 '카페25'와 몽골 전통 만두를 현지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호쇼르' 등이 핵심 메뉴다. 두 메뉴 모두 하루 2만여개(전점 하루 판매량 합계 기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몽골 내 최고 인기 상품 반열에 올라있다.

관광객이 많은 입지 특성 상 그랩 앤 고(Grab&Go)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 돼 즉석 조리 코너와 카운터를 출입문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하는 등 구매 편의성 또한 크게 끌어 올렸다.

슈퍼마켓 수준의 농축수산물과 다양한 주류 구색을 갖춘 것도 GS25 잠드가르야점의 차별점이다. 한국인과 유사하게 관광지에서 고기와 주류를 특히 선호하는 몽골인 식습관을 고려해 강화한 상품군이다. 국내 유사 입지에 위치한 GS25 매장 등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GS25 잠드가르야점 상품 구성에 적극 활용했다. 농축수산 상품과 주류 등의 진열 면적의 경우 전체 매장 면적의 40% 수준까지 크게 확대했는데, 이는 일반 편의점 한 곳에 버금가는 크기다.

이외에도 국내 GS25의 도시락, 샌드위치 등 인기 프레시 푸드 메뉴를 현지 방식으로 해석해 도입하거나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유어스파우치 음료 등 인기 PB 상품 전용 매대를 구성하는 등의 상품 차별화에도 특히 신중을 기했다.

향후 GS25는 차별화 수제 맥주 등을 몽골 GS25에 도입해 국내 편의점 주류 열풍을 현지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지역 사회의 공헌자로서의 역할 또한 강화해 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GS2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 1위를 지속하는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활용해 2018년 베트남(186점), 21년 몽골(100점)에 진출했다. KK그룹과 손잡고 내년 초 말레이시아 GS25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희경 GS25 해외사업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편의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K-편의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GS25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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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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